일상I생각

우리집엔 TV가 없다

bepuri 2023. 8.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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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보통의 집이라면 있을만한 것들 중에 없는 것과

특별히 있는 것이 있다.

 

TV가 없다.

공부 하라는 이야기가 없다.

와이프가 어릴적 쓰던 고주파음이 들리는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다.

중고로 산 포켓몬 책 시리즈가 있다.

아이가 네살쯤 되던때부터 모으던 보드게임이 수십가지 있다.

 

TV가 없으면 집에서 뭘 하냐고 누군가를 물어볼수 있다.

첫째 아이는 보드게임과 스스로 원해서 모은 포켓몬 책 읽는 것이 취미이고,

둘째 아이는 오빠를 닮아서 보드게임을 좋아하고 와이프가 알려준 피아노 치는 것이 취미이다. 가끔~ 책을 읽는다.ㅎ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는것도 좋아한다.

요즘은 나 없이도 첫째 둘째 둘이서 충분히 게임을 잘 하길래 끼어서 가끔 하기도하고,

둘이 하라고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

 

특별히 TV없는 집에 대해서 상상해본적은 없었으나.. 결혼 시점쯔음부터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고, 배우자와 상의한 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TV를 부모님 댁에 놓고 왔다..

그 뒤로는 집에 TV를 들인 적은 없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지금 아이들이 9살, 8살 될때까지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아이들이 분가하고 나서도 TV를 집에 들이진 않을것 같다. TV가 없음으로 인해서 가족간의 대화가 그래도 많은 편이지 않나 싶다.

 

TV를 없앨까 고민하는 가족이 있다면, 내 경험상 TV없어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다.

세상 돌아가는 것은 인터넷 뉴스가 훨씬 잘되어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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