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어릴때부터 체증으로 고생한 기억이 많은 사람입니다.
막연히 소화장기들이 성능이 떨어져서 그렇겠지 하고 그냥 살아왔습니다.
근데 작년 12월, 올해 2월에 응급실까지 생각할정도로 복통이 심하게 와서
근처 내과도 가보고 했지만 원인은 못찾았습니다.
2월 이후 별다른 복통 없이 6월까지 잘 지내다가 6/14 종합검진하면서 초음파를 하게 됐는데 그때 겪었던 증상을 초음파 보시는 분께 이야기드리니 담석을 봐주셨습니다.. CBD stone이라 적으시는걸 제가 봤어요.. 그땐 몰랐는데ㅎ 그게 담관담석이더라구요.
이런 시술 , 수술은 처음이라 처음 진단받고 당황한 면도 있어서 병원에 대한 이야기와 결론적인 이야기를 마지막에 드리려고 합니다. 병원은 아래 5곳 가봤구요.. 참고하시라고 간단한 후기 남기겠습니다.
1. 구)효창병원, H요양병원
당일 CT찍게 되었고 담낭내 담석 많고 담관에도 담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담관담석은 빼내는 시술을 해야한다고 하시고, 담낭도 떼내는게 좋지 않겠냐는 소견을 주셨습니다. 다만 광주전라권의 경우 담석만 빼내고 담낭은 절제 안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이야기해주시면서, 담낭쪽에서 담관으로 담석이 넘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시술할때 수술도 같이하는걸 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2. 조대병원 - 이준형과장
그렇게 저는 조대병원을 예약해서 조대병원으로 갔습니다. 젊기 때문에(만35세) 시술여부 등은 MRI를 찍고 결정하자
그래서 초진하고 다음날 MRI찍었구요. 5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그 다음주에 외래로 다시 갔는데, 그날 MRI 판독이 안나와서.. 사실 제대로 된 상담을 못받았어요
시술은 해야한다. 시술날짜 잡자. 이날 시술하러 와라.
그래서 제가 담낭담석에 대한 이야기를 여쭤보니, 판독이 안나와서 본인이 보기엔 담낭에 담석이 없어보인다. 라고 하셔서 신뢰가 확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조대의 경우 입원 기간 내내 보호자가 상주해야되서 결정적으로 다른 병원 택하게 되었습니다.
3. KS병원 - 이호성원장
친절하셨구요. 조대에서 못 물어본 내용들에 대해 자세하게 여쭤봤습니다.
이분도 효창병원 내과분 의견과 동일하게 담관내 담석 있고, 담낭 담석도 많다고 했습니다.
KS에서 찍은 CT 및 MRI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자세히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사실 시술 받을까 했는데, 제 케이스가 특이한 케이스인지 여기선 할수 없다고 하셔서 ㅎ 기독병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여기도 동일하게 ERCP 시술은 해야되고, 담낭절제는 급한거 아니다 다만 나중엔 절제해야한다 라는 의견이셨습니다.
4. (시술받은 병원)기독병원 - 박상욱과장
결국엔 처음 효창병원 의사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기독병원으로 오게 되었구요.ㅎ
박상욱과장님은 유명하신분 같더라구요. 인터넷에도 기사가 좀 있고 실제로 내과 방문해보니 대기자가 많았습니다.
입소문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있더라구요.
초진 받을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담관담석 특성상 빨리 시술하는게 좋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시간되면 시술하자고 하셨어요.ㅎ 좀 아프지만 참을만하다고 보호자 없이도 전화동의 받고 오늘 오후에 시술하자 하셨는데 제가 아이들도 있고해서 주말끼어서 입원하고 싶다 하시니 금요일 시술로 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혹 아프면 연락하라고 개인 연락처도 주셨서요.
마찬가지로 ERCP 시술은 해야되고, 담낭절제는 시술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ERCP받고, 토요일 외과 외래로 담낭절제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5. 기독병원 - 박범석과장
토요일 외과외래시 담낭이 이미 쪼그라 들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이건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절제해야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정을 그 다음주 목요일로 잡았는데 목요일에 혈변을 봐서.ㅜㅜ 외과 수술을 못하게 됬습니다.
결국엔 외과 수술 캔슬되고 병원 파업까지 겹치면서 담대한외과로 전원가게 되었습니다. 수술도 담대한외과에서 하게되었구요.
그리고 기독병원 외과 수술의 경우 수술 전날 보호자 동의 서명하러, 그리고 수술 당일에는 보호자가 꼭 와야해요.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와야 합니다~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해요~
입원 기간에도 보호자 있어야 된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외과 입원하신 분들 보니 보호자 없이 계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ㅎ 다만 자꾸 돌아다니는건 안되는것 같아요. 밖에서 코로나 걸려서 올수도 있으니까요.
6. (수술받은 병원)담대한외과 - 최병관원장
이미 병원은 가볼대로 가봤고, 정보도 찾아볼만큼 찾아봐서 절제는 해야겠다고 스스로 결정 내린상태라 여기와선 수술일정만 잡게 되었어요.
당연히 원장님 친절하시고, 실력도 있으시고(담낭절제 1000례이상 집도), 병원시설도 깨끗, 밥도 맛있어요.
큰 병원이랑 다른점이라면 단일복강경으로 합니다. 큰 병원은 로봇아니면 3공복강경으로 합니다.
수술당일 포함 보호자 없이도 절제수술은 가능하다고 하셨구요.
다만 수술 당일엔 많이 아픕니다.ㅜㅜ 일어서기도 힘드니 보호자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
마취과전문의도 있고 수술일정의 경우 최대한 맞춰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독병원 퇴원하자 마자 월요일로 잡아서 수술했습니다. 지금 5일차인데 많이 좋아졌어요.
결론
ERCP는 기독병원
담낭절제는 담대한외과 추천
담낭절제의 경우 병원은 여러곳 가서 의사 소견을 들어보세요. 그래야 절제 후에도 후회가 없습니다.
담관담석은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무조건 빼내야 하는겁니다. 저는 기독병원으로 가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어요. 박상욱과장님께선 담관담석이 아무래도 급한 질병이라 최대한 빨리 해주시려고 합니다. 그게 환자에게 좋거든요.
담낭절제는 기독이나 조대 같은곳으로 가면 보호자가 있어야되는 부담도 있고 빠른 수술 잡기도 어렵고 3공으로 하는 분들 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담대한외과의 경우 1공으로 수술 진행되는 케이스가 100명 중 99명이라 하셨습니다. 저도 입원 때 4인실이 꽉 찼는데 한분 빼고 다 담낭절제로 오셨고 다들 1공으로 수술되었더라구요.ㅎ
개인병원이라 신뢰를 못한 면도 있었는데 수술하고 나서 담대한외과에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경우 비용도 100만원정도 나왔어요.(비급여 항목 대부분 추가 안해서 좀 저렴했던거 같아요.)
기독병원은 ERCP 2회 하는동안 150정도 나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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