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즐겁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표현일까?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과정이 즐겁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기 위해서이다. 아니 그런 삶을 살고 싶기에 누구도 보지 않을지 모르는 곳에 나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고 가치관으로 만들어나가는지도 모른다.
우리 인생에 보편적으로 행복과 즐거움이라는 것은 목표의 달성과 많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 또한 그런 성향이 매우 강했던것 같고, 지금도 그런 모습을 종종 나에게서 발견하고 있다.
여기서 행복이라는 것도 즐거운 상태가 아니라 평온한 상태를 이야기한다.
대부분 조건적으로 좋아보이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고, 특정한 외부환경을 즐거움이라 느낀다. 또한 즐거움을 행복의 부분이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외부의 환경이 아니라 내부의 환경(우리의 의식, 생각, 사고, 감정, 마음 등)에 의해서 우리의 행복의 척도가 결정된다는데 나이가 들수록 많이 공감하고 있다.
내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에는 ~~~되어야 한다라는 나만의 기준이 있었고, 그런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가곤 했다. 하지만 내가 목표로 한 것을 달성한다고 하여도 또 다른 목표를 스스로 세우곤 했고 그런 목표는 점점 더 높아져만 갔다.
물론 지금도 목표 없는 삶이 목표 있는 삶보다 낫기에 목표를 가지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는 목표를 위해서 자신을 궁지에 몰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특정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다보면 분명 힘든 감정이 올라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때 우리는 감정에 휩싸여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쉬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나아가고, 쉬어가고, 나아가고, 그런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고 내가 패배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불행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달성하지 못한 나의 상황 자체를 패배자로 인식하고, 불행한 삶이라 인식하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극단론자는 나 또한 과거에 그랬고 극으로 가는 부정적 상황을 제시하면서 그런 경우에 어떻게 불행하지 않다 느끼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아무리 겪으면 겪을수록 행복과 불행이라는 것은 한끗차이이며 행복하다는 것도, 불행하다는 것도 내가 만들어 낸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가고 있다.
"우리의 세계가 시뮬레이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일론 머스크의 말도 조금은 이해가 간다.
눈에 보이는 이 세계가 고정된 것, 우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 같고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받아들여진다고 믿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같은 곳을 보더라도 누군가는 기쁜 마음이 들고 실제로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반대의 감정과 느낌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들은 우리의 인식이 만들어낼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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