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릴적 두 남매로 컷고,
우리 아이도 내가 자란 환경과 거의 비슷한 남매로 자라고 있다..
나도 어릴적 되돌아보면 동생과 항상 사이좋게 지내진 않았던것 같다.
이처럼 아무리 부모가 말해도 어린시절 남매는 항상 사이 좋게 지내기란 어려운 것이라는걸 받아들이고 살아야한다.
그저 남매 각자의 마음을 부모는 보듬어 주는 것 외에, 남매에게 사이 좋게 지내라 권유하는 것 외에 달리 더 할수 있는게 없는것 같다.
나는 성인이 되고 동생과 함께 여행도 다녔을 정도로 사이가 좋은 편인데, 어릴때는 서로 다투기도하고 싸우기도하면서 자랐었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 또한 비슷한 상황과 감정이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부모가 아무리 나무란다고 그런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으니.. 나무라기 보다는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되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만 해주는게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나무라게 되면 부모도 감정이 상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도 감정이 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꾸지람을 주고 뭐라하고 해도 변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다면 부모에게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 자체가 힘든 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싸우며 크는것은 자기 자신의 권리와 주장을 펼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이고 그것이 아이들이 커나가는 과정이다. 이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야지 다툼이라는 것 자체를 안좋은것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다툼을 대화로 해결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는 적절하게 도와줘야한다.
물론 남을 이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너무 상대방을 수용적으로만 바라보고 부정적 감정을 가지면서까지 자기자신이 손해보는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타인의 감정을 깊게 이해하고 타인에게 배려하는 삶은 조금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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