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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모르겠다.
명품으로 치장한 삶을 살지만 만원 짜리 하나 손해 보기 싫어하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10억짜리 아파트에 살지만 가족들과 여행도 제대로 못가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아파트 리모델링에는 수천만원 쓰는게 아깝지 않은데 지인에게 밥 한끼 사는게 아까운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내 휴대폰은 이리 접히고 저리 접히는 폴더블 폰이지만 부모님에게는 저렴한 폰을 사주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결혼 할 때에 부모에게 지원 받길 원하면서 부모 부양하는 것은 혀를 내두르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책 한 권 안 읽으면서 아이에게는 책 읽길, 공부하길 강요하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면 나이 불문하고, 상스러운 욕을하며 공격하는데 자식은 내게 그러지 않길 바라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매일 돈, 돈 거리며 살면서 자식에게는 왜 맨날 돈 타령이냐고 타박하는 삶을 나는 잘 모르겠다.
세상에는 잘 모르겠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은 당신과 또 다른 당신이 다르기 때문 아닐까.
다른 것을 보여주고 틀렸다 말하면 안된다.
우리는 모순 속에서 역설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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