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타인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근본 원인입니다.
저도 그랬던것처럼 삶을 살아나갈 때 나를 벗어난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마음에서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을 바꾸는 것이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굳이 세상에 맞춰서 희생하면서 살라는 말은 아니고 그게 이기적으로 생각하더라도 내 정신 건강에 좋더라구요.
삶을 살 때 내가 온전히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중에 우리가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의 것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 밖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아는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180도 바뀝니다. 그리고 삶을 살아나가는게 한결 가볍고 편해져요.
예를들면 다 같이 공부를 열심히해도 누군가는 서울대가고, 누군가는 서울대보다 낮은 대학을 갈 수 밖에 없어요. 이건 꼭 내가 공부를 덜해서 그런거라 볼 수는 없어요. 왜냐면 성적이 더 낮은 학생이 운이 좋아서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경우도 발생하니까요. 그리고 공부는 더 열심히 했고 평소 성적도 훨씬 좋았지만 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시험을 못보는 경우도 있구요. 어떠한 결과가 일어나는 것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정되는거지 꼭 내가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100% 나오는건 아니라는 거에요.
그래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후회 없을 정도로 묵묵히 노력하는 것 뿐이에요. 왜냐면 입시, 취업 등 대부분이 온전히 나의 노력으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처럼 누군가를 돕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그 사람을 돕고 싶으면 돕는거고, 많이 돕게되면 그만큼 나도 도움 받을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다만 내가 도움 준 사람이 10명이면, 10명 중에 두세명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돕지 않을 수도 있어요. 공부량과 합격이 완전히 비례하지 않지만 공부 안한사람은 시험에 붙을 수 없는것처럼요.
이처럼 누군가가 기브앤 테이크를 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 성향이기 때문에 그 앞에서 화내봐야 그 사람이 도울 가능성은 더 낮아지고 오히려 사이만 나빠지고 해결되는건 없습니다. 그 사람의 기분은 둘째치고 싸우는 동안 내 에너지와 소중한 시간만 뺏길 뿐이죠. 그렇다고 그 사람이랑 관계를 끊을 필요도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선택하면 나중에 서로간의 교류가 필요할 때 서로의 입장만 난처해질 뿐이고 이후 과정이 그저 돕지 않겠다 결심하는 것보다 나을건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일로 내가 힘들어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좋은 일 하고 결과적으로 내 기분만 상하는 일이 계속 생기는거죠.
내가 아무리 많은 도움을 성심성의껏 주더라도, 도움 받은 사람이 나에게 보답하는건 그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것이지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이런 상황은 사실 직장 뿐 아니라 자녀관계, 부부관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모두 적용됩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내게 어떻게 대할지 영향은 있겠지만 인간이기에 꼭 절대적인 응답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아시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편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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