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생자.. 하나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바칠 정도면.. 얼마나 세상을 사랑한다는 뜻이실까?
세상의 일부인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그 외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내어놓으실 수 있을까..?
나는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 성경이라는 진리에 대해 묵상하면 묵상할 수록 나의 무지함으로 인한 겸손으로 나아갈 뿐이다. 그 사랑이 얼마나 깊고도 헤아릴 수 없는지.. 그리고 그 외아들은 죽음 앞에서도 우리를 위해 용서를 구하는 그 모습..
우리는 그런 모습을 따라야 한다고 말로는 외치지만 나를 포함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온전하게 닮아가지 못하고 있는지.. 스스로의 혀를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그리스도의 보혈을 묵상하고, 그 깊고도 넓은 사랑을 흘려보내길 소망하며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나를 포함한 왜 많은 이들이 말로는 주여주여 하며 주의 뜻을 따르지 않는지 생각하며 분노했다.
신앙을 시작하기 이전엔 거짓된 종교생활을 하는 것 같아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에 불신과 더러운 생각으로 믿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용서하라는 주의 말씀을 듣고도 타인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정죄하며 자신의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티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모순적인 태도에 신물이 났다.
하지만 나의 신앙이 거듭나면 거듭날수록 신물은 단물로 바뀌고, 분노는 사랑으로 바뀌었다.
정말로 그랬다.
나는 내가 무슨 씨앗으로 심겨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전의 나는 어떤 씨앗으로 심겨지길 원하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라는 존재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나'라는 존재와 부합되지 않으면 분노하고, 부합하면 기뻐하는.. 나 또한 그런 모순적인 존재였다.
그저 누군가를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설득하기 위해 종교와 진리를 이용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상적인 '나'라는 존재에 도달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분노하고, 또한 내 자신에게도 분노했을런지도 모르겠다.
오늘을 기점으로 나는 '나'라는 존재보다는 나를 낳아주신 우리 아버지에게 집중하고 그를 닮아가길 소망하고자 한다.
오히려 그것이 빠른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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